On the Road


▲성모교회
[투어코리아=황현희 여행 작가]오늘날 독일은 세계 경제대국의 하나로, 대단한 기술력을 갖춘 나라로 자리 잡았다.

 

이제 독일은 모두에게 자신들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유구하며 복합적인 역사를, 수많은 음악가와 사상가를 배출한 나라의 자부심을 갖고 여행자들을 맞이하려는 독일을 탐방해보려 한다.

이번에 돌아볼 도시는 독일 북구의 '피렌체 드레스덴'이다. 


엘베강변의 진주, 북구의 피렌체 '드레스덴'


독일 작센주의 주도 드레스덴. 도시 전체에 흐르는 우아한 기품은‘북구의 피렌체’라는 별칭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한다.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한 이탈리아 화가 베로네세 (Veronese)가 머물면서 도시 곳곳의 풍경을 남겼다. 하지만 도시는 2차 세계 대전 중 연합군의 폭격으로 90% 가까이 파괴되었다. 그리고 지금 그들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한걸음 한걸음 걷고 있다.

▲성모교회

도시의 상징,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상징 성모교회(Frauenkirche) 겨자색 지붕과 건물이 인상적인 성모교회. 1738년에 건설된 프로테스탄트 교회로 드레스덴의 상징이다. 강변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구시가에서 바라보는 모습도 우아함 그 자체이지만 지금의 모습은 2005년 10월 30일에 다시 완공된 모습이다.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의 대공습으로 인해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전쟁이 끝난 후에도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교회와 같이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 방치돼왔다. 그러나 드레스덴의 상징이었던 교회를 파괴한 것에 대한사과의 뜻으로 영국자선단체가 기부한 복원기금을 기반으로 복구 작업을 거쳐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복원의 과정은 하나의 퍼즐 맞추기와도 같았다고 한다. 무너진 부분에서 온전한 벽돌을 찾고 남아있는 부분에 대한 보강공사 후 새로운 벽돌을 제작해 다시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반복되었다. 그 결과 외벽에는 겨자색 벽돌과 함께 곳곳에 진회색 벽돌이 박혀있는 모양으로 남게 되었다.

 

이는 공습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벽돌조각이라고 한다. 이는 전쟁의 참혹함을, 그 비극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들의 역사적 오점임에도 불구하고 후대의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행된 것이라고. 이를 반증하듯 교회 앞에는 폭격으로 부서진 교회의 잔해가 서있다.


내부로 들어가면 교회가 갖고 있는 비극의 역사를 잊을 만큼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다. 마치 오페라 극장을 연상시키는 실내는 아름답고 우아하다. 중앙 제단 위쪽의 파이프 오르간은 장엄함을 더한다. 특이한 점은 돔 안쪽의 벽화인데 그 곳에는 성서에 등장하는 8명의 여성 예언자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주소 An der Frauenkirche 12
●홈페이지 www.frauenkirche-dresden.org
●운영 매일 10:00~16:00

 

수많은 인물이 등장하는 군주의 행렬

 

작센의 왕이 살던 궁 레지덴츠성의 옛 왕국 마굿간 외벽에 남아있는 타일로 만든 그림. 2차 세계대전 폭격으로 인해 레지덴츠 성이 대부분 파괴될 때 기적적으로 온전히 보존된 유물이다.

 ▲ 군주의 행렬

역대 군주의 기마행진을 표현하고 있는 이 그림은 높이 8m, 길이가 101m이며 사용된 마이센 지역의 도자기 타일만 25,000 매 이상이다. 이 앞에는 늘 그림 속 왕의 모습을 따라하는 행위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으니 지나가면서 그들의 행동변화를 살피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가져다준다.

 

유럽 최고의 바로크 양식의 걸작 츠빙거 궁전(Zwinger)

 

작센 지방의 바로크양식을 대표하는 건물로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와 함께 독일 바로크 건축의 걸작품이다. 붉은 색의 안마당과 검은 톤의 건물은 매우 잘 어울린다.

 ▲ 츠빙거 궁전

18세기 아우구스트 대왕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궁전이나 2차 대전 말기에 연합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후 오랜 시간에 걸쳐 복원되었다. 바로크 양식의 웅장함이 한 눈에 들어오며 거무스름한 외관은 칙칙함보다는 오랜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해준다. 사실 거무스름한 외관은 드레스덴 지역에서 나오는 자연 암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내부에 금속 성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해 색이 변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장 유명한

▲ 라파엘로의 시스티나의 성모(Sistine Madonna)
곳은 고전회화 거장관(Gemaldegalerie Alte Meister)으로 유럽 내 중요한 고전회화 컬렉션 중 한 곳이다. 라파엘로, 보디첼리,티치아노 등의 15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그림부터 시작해 루벤스, 램브란트, 베르미어 등 17세기 플랑드르 지역의 회화와 더불어 18세기의 푸생, 무리요, 뒤러 등의 회화에 이르기까지 유럽 전 지역, 전시대에 걸친 고전회화의 변천을 볼 수 있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의 시대와 사조에 따라 전시실 벽의 색깔이 달라진다. 가장 유명한 그림으로는 라파엘로의‘시스티나의 성모 (Sistine Madonna)로 예수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그 밑에서 천진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귀여운 아기천사를 만날 수 있다.


도자기 박물관에는 아우구스트 황제 시절부터 수집된 약 2만여점의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중국, 일본과 더불어 마이센 지방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양의 도자기가 전시홀을 가득 채우고 있다. 1715년에 설립 되었으며 신시가의 Japanese Palais에서 전시하던 것을 1962년부터 츠빙거 궁으로 옮겨 전시하고 있다.

 

중국 명 왕조 시대에 생산된 도자기 작품부터 17, 18세기 일본에서 제작된 도자기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고 이 작품들의 영향을 받은 마이센 지역의 바로크 스타일의 도자기 명품들도 전시되어 있다. 섬세한 청색 무늬의 중국 도자기와 함께 화려한 색채의 마이센 지역의 도자기를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곳이다.

 

●주소 Theaterplatz1
●홈페이지 www.skd-dresden.de
●운영 화~일 10:00~18:00
●휴무 월요일

야경이 특히 아름다운 브륄의 테라스(Brulshe Terrace)

 

성모교회에서 강변 쪽으로 잠시 나오자. 엘베 강변의 시원한 강바람과 건너편의 평온한 모습이 보이는 이곳은 괴테가“유럽의 발코니”라고 명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과 주변의 건물들이 인상적이다.

▲ 아우구스투스 다리에서 바라본 브륄의 테라스 야경.

낮에는 한가로이 산책을 즐기거나 강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고 밤에 아우구스투스 다리 중간에서 바라보는 강변의 바로크 양식의 건물들의 웅장한 야경은 이 도시를 여행하는 도중 만나게 될 수많은 풍경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될 것이다. 강변을 따라 늘어서 있는 건물은 드레스덴 미술대학 건물이다.

 

조금씩 천천히 옛 모습을 찾아가는 도시


도시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멋진 바로크 풍의 건물도 아니고, 아늑한 야경도 아니다. 바로 조금씩 옛 모습으로 되돌아가려는 도시의 모습, 도시의 노력이다. 이미 재건이 완성된 레지덴츠 궁, 츠빙거 궁, 성모 교회는 물론 구시가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계속 공사 중이다.

 

길을 걷다 자세히 살펴보자. 보도블록의 모습이 다름을 느낄 수 있다. 반듯하게 잘린 돌이 깔린 길 옆에 동그란 돌들이 놓여있는 길의 모습은 시대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한다.

 ▲ 전쟁으로 파괴된 한면이 막힌 건물. 옛 모습이 담긴 표지판이 앞으로 이 건물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알려준다

폭격으로 반파된 건물의 한쪽 면을 막아 놓고 예전의 모습으로 다시 되돌리겠다는 표지판을 보면서 불타 없어진 숭례문을 떠올렸다. 과연 숭례문은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의 곁으로 돌아올 것인가. 정말 궁금하다.


무기 박물관은 작센(Saxony) 지방의 선제후 공작의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었으며 가장 훌륭한 수준의 컬렉션을 자랑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유럽과 동양의 무기, 말 안장, 갑옷과 전쟁시 입는 의복, 장군의 초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안트베르펜에서 만들어진 기마상으로 섬세한 금장장식과 조각이 눈에띈다.

 

TIPS ---------

독일 매직시티는...
독일의 유명한 11개의 대도시 연합을 말한다. 베를린, 라이프치히, 함부르크, 뒤셀도르프, 드레스덴, 하노버, 뉘른베르크, 뮌헨, 프랑크푸르트, 슈투트가르트, 쾰른이 소속되어 있으며 비즈니스, 쇼핑, 문화체험 등 그 어떤 것이라도 가능한 마법 같은 도시들이다.

 

독일 역사 하이라이트 도시는...
독일의 역사와 문화, 경제, 학문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도시들로 로스톡,마인츠, 뮌스터, 뷔르츠부르크, 아우크스부르크, 에어프루트, 오스나브뤽,코블렌츠, 트리어, 포츠담, 프라이부르크, 하이델베르크가 속해있다.

 

취재 협조 : 바이에른 주 관광청(www.bayern.co.kr)

뮌헨 관광청(www.muenchen.de)

독일 매직시티(www.magic-cities.com)
독일 히스토릭 하이라이트(www.historicgermany.com)

월드레일(www.worldrai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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