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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 ![]() 김효선 지음/바람구두 |
걷고 싶다...
2005년에 여행을 준비하면서 리스본으로 들어가 시내와 파티마를 좀 보고 마드리드로 와서 바르셀로나까지 여행을 한 후 생쟁으로 가서 이 길을 걷고 다시 북쪽 해안을 따라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루르드, 떼제, 플럼 빌리지, 빠리를 거쳐 로마에서 아웃.....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딱 삼일 한 후 접었다. -.-;;;;
만일 그때 내가 그 길을 걸었다면 지금 인생이 또 다른 형태가 되었을까? ㅋㄷ
김남희씨의 책과 다르게 이 책은 산티아고 가이드북의 역할도 한다. 역사와 문화를 한데 어우르고 있는 내용과 적절한 사진, 그리고 저자의 감상까지.. 그래서 또 다른 느낌의 산티아고를 만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 말미에 저자는 해안을 따라 가는 북쪽 길을 거꾸로 탐방하기도 한다.
서식에 따라 국적과 나이, 직업을 적고 나니 산티아고를 가는 이유를 묻는다.
종교, 문화, 스포츠, 영적인 이유, 기타 다섯개 중 고르는데,
스포츠나 기타인 경우 증명서 발급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 23p
산티아고 가는 길에 대한 붐은 김남희씨의 책에서부터였다고 과언은 아니다. 아님 파울로 코엘료의 <언금술사> 부터인가? 아! 나와 가까이 있는 지인, 쁘리띠님 정은이도 이 길을 걸었고 그녀는 이 길에 매료되어 사람들에게 설명회까지 했었다.
현재 까미노 데 산티아고는 한국인 러쉬란다. 피렌체에서 만났던 한 언니, 이 길을 걷고 왔다고 하는데 한국인 왜 이리 많냐고 다들 신기해 하면서 묻는단다. 사실.. 이 길의 붐에 대해 그리 달갑지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그 언니한테 왜 걸었냐?고 물었더니 걷는걸 좋아해서..라고 하더라. 뭐 그럴 수 있지...
하튼간에 이 길, 지금 한국인 여행자의 관심순위 1순위라고 한다. 그리고 모 여행사에서는 이 틈을 파고들어 쯩을 받을 수 있는 거리 100km자리 여행 상품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이 상품을 아주 경멸한다. 이 길은 쯩을 받기 위한 길은 아니란 말이다! 하긴 뒤에 보면 코*콜* 후원을 받아 길을 걷는 사람도 있다더라. 그래서 각 마을마다 자판기가 있다더라. 지금의 붐이 좀 사그러들면 가볼까.. 했는데 더 상업화 되기 전에 가야하나.. 싶기도 하다. 아무래도.. 2005년에 갔어야 했어... ㅜㅜ
얀의 목걸이에 달려 있는 불상이 눈길을 끈다.
그는 불교인은 아니지만 티베트 불교에 관심이 많다
크고 작은 불상을 수집한게 무려 6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그의 아내가 가톨릭 신자라는 점이다.
한 거실에 불상과 마리아상이 함께 있다는 것이다.
가톨릭 신자인 아내가 얀의 불상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게 내게는 퍽 인상적이다.
얀의 아내는 마리아나 예수의 성상들이 종교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예술품으로 평가되는 것처럼 불상도 예술적인 눈으로 본다는 것이다.
종교의 차이가 부부의 금슬에 금이 가게 하는 일이 얼마나 잦은가.
얀의 목에 걸려 달랑대는 불상을 보며
서로의 차이를 너그러이 인정하는 얀 부부의 '따로 또 같은' 시선이 괜스레 부러워진다.
- 60p
우리 엄마와 가운데 작은 어머니는 결혼 하기 전 세례를 받으셨다. 내 친구 한 명도, 친구 신랑 한 명도 그랬다. 한쪽 집이 독실한 가톨릭 집안이었거덩... 반면... 한쪽은 독실한 가톨릭, 한쪽은 독실한 개신교집안인 고교동창은 아예 둘 다 무교를 선언해버렸다. 나? 글쎄... 집에서는 성당 다니는 남자를 원하시는데 쉽냐고... 어릴 때도 어려웠던 그 일이...
이 문단을 읽으면서 책을 덮을 때까지 이 길을 신혼여행을 걷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그리고, 이 길을 걷고 그 여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남자와 결혼을 하면 평생 잘 살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영적인 문제가 아니라, 극한의 길에 다다른 모습을 서로 봤는데 더 이상 무엇이 있으리오......
침대가 줄지어 있는 어두운 방으로 혼자 들어서니 외로움도 더욱 진해진다.
- 207p
그래서 나는 여행지에서 일행을 만들지 않는다...
길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곳, 수 많은 순례자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 스며든 곳, 그리고 수 많은 전설이 함께 한 그 곳... 언젠가 한번은 가겠지만 지금은, 글쎄?
우선... 날 풀리면 제주올레나 한번 다녀올까......
2009-002
깜장천사의 여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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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유럽 / 유진선,박정은,박현숙,황현희 공저 / 중앙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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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이탈리아 / 황현희,서준웅,조은영,조성남 공저 / 중앙북스 |
7박8일 피렌체 / 황현희 / 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