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서생 :: 유쾌, 상쾌, 통쾌, 발랄, 발칙한 사극...

날고 싶은 깜장천사
음란서생
감독 김대우 (2006 / 한국)
출연 한석규,이범수,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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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 발랄, 발칙한 사극...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어서 유쾌했고...
색 다르게 본 조선의 모습이 상쾌했고...
가식을 깨부수는 모습들이 통쾌했고...
셋트의 색채가 발랄했고...
사랑에 무너지는 모두가 발칙했던 사극.....

이 영화가 개봉 된 시점이 아마 내가 드라마 <궁>의 셋트 색채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을 때 즈음이었을 것이다. 유사한 색채를 지닌 유사 사극... (정통 사극이 아니니 내 맘대로 이런 단어를 쓰기로 한다.^^)

조선시대는 우리의 생각보다는 훨씬 성문화가 발달(?)되었다고 한다. 김홍도나 신윤복의 춘화는 단지 쉬쉬해서 알려지지 않았을 뿐 그들의 풍속화 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작품이라는 말까지도 들었던듯 하다. 하긴... 그들의 춘화 속에 나오는 풍경도 풍속화의 소재 중 하나가 되겠지만 마랴마랴~ ^^

조선 시대 가상의 인물을 내세워 억압된 성문화 속에서 나름 자신의 방법으로 분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음란서생>이라고... 표면적으로 보면 그렇다.

그러나 그 속에는...

<왕의 남자> 속 연산처럼 다 가진거 같으나 단 한가지,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갖지 못한 불행한 왕이 있고, 당대 최고의 문장가이나 모함받은 자신의 가문을 위해서는 단 한줄의 상소문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소심한 지식인(혹은 비겁한 지식인) 윤서가 있고, 한때 내가 무척이나 열광했던 민중가요 <불나비>의 가사처럼 사랑이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무모하게 자기 몸을 던지는 여인, 정빈이 있다. 그리고 정빈의 뒤에는 그림자처럼 그녀를 보호하고자 하는 조내관이 있고...

영화 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랑하는 여인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남자이기를 포기한...'

허허.... 정말 사랑이 뭐길래......

각자 사랑의 대가를 치룬 후 각자의 길을 가는 세 사람... 나름 비극을 보여줄까? 하다가 다시 돌아서는 작가의 내공이 돋보이기도 했고... 해변에서 만난 윤서의 이마에 찍힌 '음란'이라는 한자 때문에 작가의 내공이 범상치 않음을 느끼게 했던 영화......

감독 : 김대우
주연 : 한석규(윤서), 이범수(광헌), 김민정(정빈), 오달수(황가), 김뢰하(조내관), 안내상(왕), 우현(모사장이), 김기현(필사장이), 김병옥(좌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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