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을 머리에 이고 대륙의 끝에 서다 (유럽여행/포르투갈여행/로카곶여행)

흐린 하늘을 머리에 이고 대륙의 끝에 서다 (유럽여행/포르투갈여행/로카곶여행)



땅끝... 유럽 대륙의 끝... 

2004년 가을.. 6년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기로 작정하고는 여행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두 달 정도만 다녀오자....였는데 이게이게 하나하나 더하다보니 석달 하고 7일이 되어버린거죠.
이왕이면 100일을 채울까? 했는데 할머니 팔순이 있어서 일찍 들어와야 하고... 퇴사날과 안 맞을거 같기도 하고...

하튼 그래서 다녀오게 된 유럽 대륙의 끝 로카 곳...

하늘이 이렇게 흐렸습니다.
이럴 수 있슴꽈? 신트라에서는 그리도 맑던 하늘이 말입니다... ㅜㅜ

알록달록 장난감 블록으로 만든것 같은 신트라 페나성 Palacio Nacional da Pena
포르투갈의 작은 만리장성, 무어인의 성 
의도하지 않게 어글리 코리안 짓 하며 돌아다녔던 신트라 왕궁 Palacio Nacional de Sintra 

쩝....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이 바다가 대서양 바다... 수평선은 부옇게 보여서 구분이 잘 안되는... ㅜㅜ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파도가 밀려와 하얗게 부서집니다.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그래도... 수평선이 보이긴 합니다. 또렷하게 시원한 모습은 아니지만... 대륙의 끝에 섰다는 뿌듯함에 마냥 좋긴 하네요.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저 아래 내려가보고 싶으나 참아야죠. -.-;;;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절벽이 아찔...한 느낌은 아니군요. 헤헤헤~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조금씩 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맑은 하늘을 기다려 보고 싶으나 서서히 버스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줌 땡기기 놀이나 해보는거죠 뭐.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조금씩 바닷물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네요.
하늘빛이 변하는거죠. 조금만 더 있으면 파란 하늘이 보일 것도 같네요.
그나저나... 바다색깔 참 예쁘죠?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바다에 정신팔려 있는 동안 외면했던 빨간 등대... 
이 등대가 대륙의 끝을 알려주던 그 등대지요..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안개는 피어오르지만 바다색깔이 점점 초록색으로 변하네요. 
신기해요...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외롭게 서있는 바위섬... 새들의 휴식처..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이제 가야할 시간이 가까와져옵니다. 그런데... 그런데 하늘이 이렇게 되도 되는겁니까.. ㅜㅜ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들꽃이 잔잔~하게 펴있는 모습이 예쁘지요...
오랫동안 조용히 제 할 일 하던 등대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마지막으로 잡아본 탑... 십자가 위 하늘이 파랗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놔~ 이래도 되냐고요... ㅜㅜ

이 비에는  포르투갈의 대문호 까모에스 Camões의 시구가 새겨져 있어요.

이 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흐흐~ 파란 하늘이 시작되지만.. 버스 막차를 놓칠 순 없잖아요. 그래서 아쉽지만 땅끝에서 다시 땅 안으로 들어갑니다,

@ 카보 다 로카, 포르투갈 Cabo da Roca, Portugal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찌할까... 하면서 선택해 찾아갔던 로카 곶... 비록 흐린 하늘을 머리에 이고 있어야했지만 충분히 보람찬 하루였어요.
안내 사무실에서 땅끝에 왔다는 증명서도 받을 수 있고 괜히 좋더라구요.

비록... 날이 흐려서 아쉽긴 했지만 뭐 하나 아쉬운게 있어야 다시 갈테니까.. 하고 돌아섭니다.
물론 그 날 이후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말이죠...... 

리스본 다녀오실 분들 하루 정도 여유 갖고 신트라와 함께 돌아보세요.
비바람이 불어도 땅끝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찬 하루가 될꺼에요.


가는 방법 : 리스본  → 국철 35분 → 카스카이스 Cascais → 버스 403번 30분 → 카보 다 로카
가는 방법 :  신트라  → 403번 버스 30분 → 카보 다 로카



이미지 맵

*깜장천사*

여행하고 사진 찍고 글 쓰는 한량, 일명 여행작가. <프렌즈 유럽>, <7박 8일 피렌체>, <프렌즈 이탈리아>

    'Europe/Protug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4개 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