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독특함, 코르도바의 메스키타 Mezquita (유럽여행/스페인여행/코르도바여행/안달루시아여행)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독특함, 코르도바의 메스키타 Mezquita (유럽여행/스페인여행/코르도바여행/안달루시아여행)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도시 코르도바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메스키타 입니다.
그냥 많이 볼 수 있는 성당이나 성, 궁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건물이죠.
탑 옆의 높은 나무가 조금 특이하긴 합니다. ^^
 
785년 後 우마이야 왕조를 세운 아브드 알 라만 Abd al Rahman1세가 서고트 족의 교회를 매입해서 개축했고

코르도바의 전성기인 848 -987년에 세 번의 증개축을 거쳐 11개의 예배당에 2만 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모스크로 변신했다고 하네요.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겉으로 보면 절대로!! 모스크라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메스키타는 1492년 레콩키스타 운동의 결과 그라나다를 함락을 마지막으로 이베리아 반도에서 아랍인들이 물러나고
기독교 문화권에 다시 유입된 뒤 16세기에 성당으로 개조되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부는 이슬람,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양식이 혼합된 형태라고 합니다.

이 정도의 설명을 읽고 들어간 내부는..... 아주 헷갈리면서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메스키타에 들어왔을 때 가장 눈길을 끄는 모습이죠. 2중 아치형 기둥이 연속되는 모습...
똑딱이의 한계를... -.-;;;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그리고... 언듯 보면 우리 옛 집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은 문양의 벽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이 곳을 지나면 바로 이렇게 천사들이 가득한 천정을 가진 예배당이 나옵니다.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프란체스코 성인도 보이고, 성모 마리아도 보여요.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고개를 갸웃~ 하고 시선을 돌리면 또 다시 이런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화려한 아라베스크 양식으로 장식된 공간도 있어요.
이날이 그라나다 가기 전날이라 완전 황홀경에 빠졌었죠.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그리고 다시 만난 금탑. 아아.. 이 기묘함은 뭐랍니까... 점점 이상하기 시작합니다.
이 탑은 아마도... 성인의 성체 일부를 보관하는 탑이 아닐까... 싶어요.
사리탑... 뭐 비슷한거? ^^;;;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군요. -.-;;;;)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다시 만난 2중 아치의 행렬... 참 독특하고 멋지긴 한데 뭔가 좀 껄쩍지근 합니다.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또 다시 만난 공간의 화려한 파이프오르간...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화려한 천정 장식으로 미루어 짐작해보건ㄴ데 17세기에 장식된 곳이 아닐까 싶어요.
앞 부분 벽쪽을 보면 피렌체 두오모 장식도 생각나고...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이 쪽이 아마 왕실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었던듯.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바티칸 박물관에서 본듯한 비슷한 분위기의 천정입니다.

@ 메스키타, 코르도바, 스페인 Mezquita, Córdoba, Spain


거대한 모스크를 중앙 부분은 철거하고 성당으로 만들고 양 옆은 이슬람 기도실을 그대로 보존한 기묘한 건물...
정복한 이슬람 세력에 대한 머랄까.. 능멸이라고 할까..... 뭐 그런 생각이 들던 공간이었습니다.

분명... 기독교 문화의 중심지 유럽 땅에, 그것도 정통 보수 가톨릭 색채의 스페인 땅에
이교도라 칭할 이슬람의 건물이 남아있고 보존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 인거 같긴 한데
이 곳을 둘러보며 느낀 뭔가 폭력적이고 야만적이었다는 인상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네요.

그리고 그 기분은 산 피에트로 광장의 오벨리스크가 매끈해진 연유를 들으며 다시 한번 상기되었구요...

제가 너무 까칠하게 받아들인걸까요?

이미지 맵

*깜장천사*

여행하고 사진 찍고 글 쓰는 한량, 일명 여행작가. <프렌즈 유럽>, <7박 8일 피렌체>, <프렌즈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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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2개 입니다.

      • 예전 스페인 여행 중 히랄다 탑과 세비야 성당에도 모스크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고, 진짜 모스크 가지고 만든 재미있는 성당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었어요. 한동안 잊고 있어서 나중에 그때 들은 그 성당이 어디인지 기억을 못해내고 있었는데 그때 제가 들었던 그 성당이 바로 여기였군요! ㅎㅎ

      • ^^ 재미있는 느낌도 들었지만 점점 폭력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나저나... 세비야를 못 가본 것이 두고두고 아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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