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하고 아름답게 서 있는 로스하우스 LOOS HAUS (유럽여행/오스트리아여행/빈여행/비엔나여행/유럽현대건축)

당당하고 아름답게 서 있는 로스하우스 LOOS HAUS (유럽여행/오스트리아여행/빈여행/비엔나여행/유럽현대건축)




빈에서 왕궁을 지나 미하엘플라츠로 나오면 이렇게 밋밋한 건물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이름은 로스 하우스 LOOS HAUS .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합스부르크왕가의 도시 빈. 7세기 동안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을 지배한 이 왕가는
프랑스의 부르봉 왕가와 더불어 바로크를 완성시켰다해도 과언이 아니죠.
경쟁가문인 부르봉에 대해 늘 혁신적이고 모자라지 않은 건축물과 예술을 추구했습니다.
그리고 그 대표적은 유산은 쇤부른 궁....

그러나... 프랑스에서 시작된 시민혁명은 전 유럽으로 퍼져나가고 과도하고 어처구니 없는 바로크는 점차 쇠락해갑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시절의 화려함, 웅장함에 젖어 늘 꿈을 꾸죠.
특히... 또 하나의 바로크를 완성했던 합스부르크왕가의 도시 빈에서는 더더욱더...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사진을 제대로 못 찍어서 이런데.. 옆의 건물과 확연히 차이 나지요?
과도하고 쓰잘데기 없는 장식이 모두 생략된, 나름 장식이랍시고 창에 발코니? 화분받침대 비스무리한거 붙여놓은 저 건물...
이 건물에서 모더니즘은 시작되었고 세기말의 위기를 극복하게 한 위대한 시대정신이며
우리가 칭하는 현대의 시작이라고 하더군요...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사실 전 모더니즘이 뭔지, 세기말 위기가 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저 책을 읽고 내가 상상했던 유럽과 그 속 한가운데 이렇게 자리하고 있는 이질적 건물을 보면서 쏟아졌을 비난을 상상하는 것뿐...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당당하고 아름답게' 라는 문구를 매우 좋아합니다.
한 때 핸드폰 초기화면 문구이기도 했고 세컨 계정으로 운영 중인 네이버 블로그 제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럽 여행 중 이 문구를 단번에 떠올리게 해줬던 곳이 바로 이 곳이지요.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 로스하우스, 빈, 오스트리아 Looshaus, Wien, Austria



지리한 직장생활을 끝내고 그 와중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상태로 떠났던 그 여행...
시원한 바람과 활기찬 기운이 나를 맞아주었던 빈에서,
부옇게 가려져있는 앞날에 대한 시야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하던 내게 다가온 이 풍경은 그야말로 머리 꼭대기에서 찬물이 쏟아지는 느낌이었지요. 

칼 막스의 자본론 1권 서문 맨 밑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단테의 신곡에 등장하는 문장이라죠?
"제 갈 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든!! Segui il tou Corso, e Lascia dir le Genti!!!"



그리고... 요즘 제게 가장 필요한 말이군요, 당당하고 아름답게, 그리고 제 갈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든.



이미지 맵

*깜장천사*

여행하고 사진 찍고 글 쓰는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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