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역사를 가진 을사늑약 체결 장소 덕수궁 중명전 重眀殿

험난한 역사를 가진 을사늑약 체결 장소 덕수궁 중명전 重眀殿

 

작년 이맘때 출판사 미팅 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잠시 정동길을 산책했어요.
서울에서 참으로 좋아하는 곳 중 한 곳인데 이날 날씨도 완전 짱!
걷다가 표지판을 보고 들어간 곳에서 만난 곳은
험난한 역사를 가진 을사늑약 체결 장소 덕수궁 중명전 重眀殿입니다.

서양식 건물이죠. 이 곳에서 을사늑약에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덕수궁의 일부가 아니었고 서양 선교사들의 숙소였다고 하네요.
그러다 1897년 덕수궁에 편입되면서 황실도서관 수옥헌 漱玉軒으로 이름 지어진 건물이 생겼어요.

1901년 화재로 수옥헌이 전소되고 재건되었으며 
1904년 덕수궁 대화재 때 잠시 편전으로 사용되면서 중명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건물이지요.

우물? ^^ 표지판 있는데 기억이......

중앙에서 본 양쪽 기둥 모습
옛 사진과 자료를 보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복원을 이렇게 했다고...

내부로 들어가기 전 신발을 갈아신어야 해요.

복도를 통해 햇살이 들어오네요.

정문이에요.

내부에는 우리말, 영어, 중국어, 일본어 팜플렛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리모델링하면서 복도 바닥은 그대로 보존해놓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리모델링... 매우 사랑합니다. ^^

이런 모습으로 을사늑약 체결을 위한 회의가 열렸다고 하네요.

중앙 저 뒤 저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 伊藤博文

그리고 얼굴 보이는 사람들이 일본 측 대표
등 보이는 사람들이 우리 대표...

그리고 이 것이 고종의 어보, 일명 옥새

레이스 커튼 너머 돌담이 보이네요.

덕수궁의 원 모습 모델

그리고... 을사늑약의 무효를 주장하기 위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했던 그 당시의 이야기가 영상으로 방송되고 있어요.

당시 신문 기사 등등...

이렇게 세 분이 파견되었으나......

을사늑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여러나라말로 된 문서에 고종의 어새를 찍어볼 수도 있습니다.
전... 이탈리아 말로 된 문서를 선택. ^^

이런 체험도 할 수 있고 여러 영상도 볼 수 있는 곳이었네요.

다시 나오며 바라본 중명전......

1905년 11월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1907년 4월 헤이그 특사로 이준 등을 파견한 곳이었다고 하네요.
그 해 일제는 헤이그 특사 파견을 빌미로 고종 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키고
이 건물에서 순종은 창덕궁으로 이어할 때까지 집무실로 사용됩니다.

1925년 화재가 일어나 거의 전소된 후 외국인 사교클럽 용으로 재건되었는데
이미 원형이 뭔지 모를 정도로 훼손되었다고 하지요.

1945년 이후 국유재산이었다가 잠시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의 소유였다
1977년 민간에 매각된 후 엉망이 되었다고 하네요.

지금 중명전은 유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되었고 문화재청에서 관리한다고 해요.
시간 맞으면 해설사 님 해설 들으며 관람할 수 있고요...
형태는 머... 어마어마하게 변형되어서 비판을 받고는 있습니다만......

정동길은 우리의 근현대사의 여러 비극적 사건사고들을 함께 겪어낸 공간이지요.
그중에서도 참으로 험난한 역사를 가진 건물 중명전이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기를, 이런 공간이 생기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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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고 사진 찍고 글 쓰는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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