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29회 :: 당신들, 느끼는거 없나?


조만간 국민드라마로 등극할 선덕여왕... 방송초기에는 뭐하느라 못 봤는지 기억은 안 나고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 덕만이가 용화향도가 되어 전쟁을 치루고 난 후 부터였던거 가트다. 그것도 일욜 재방송을 DMB로 보면서...

온갖 역경을 겪고 난 덕만이 드디어 궁에 입성한다. 일식의 여부를 놓고 미실과 두뇌게임을 한판 벌인 후 궁에 입성한다. 그리고 그녀의 곁을 지켜줬던 남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지. 그때 비담이 이렇게 말한다.

비담 : 그런데 왕 될 사람은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 말 쉽게 하는거 아니다.

왜? 자신을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에게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 잘못했다면 미안해 해야 하는거 아닌가?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 없이 고고하게 있는게 품위유지라 생각하는가?

 

그리고 '사다함의 매화' 즉 책력을 얻어내고 그 계산법을 알고 있는 월천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인 덕만. 이것을 온 천하에 공개하겠다고 한다.

만명부인 : 공주께서 평민으로 지낸지 오래되어 황실의 사고를 못하시는게 아닌지 우려되옵니다.

황실의 사고를 못한다...... 머.. 이 시대에는 저 대사가 허용된다. 대대손손 내려오는 왕통 속에서 온실 속 화초로 자라나 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저럴 수 있지. 화욜 방송에서 미실이 인정했던 것 처럼 다양한 사고를 하지 못함을 인정하는 것처럼.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는 어떠한가? 특히 지금의 대통령이라는 그는 어떠한가? 올챙이 시절을 망각하는 그의 처신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다. 무조건 하면 된다라는 논리로 평생을 살아왔지만 당신의 그 과정이 과연 칭찬받을 수 있는 과정이었는가? 그리고.. 당신 날 때부터 대한민국 1%였나? 하긴 그랬던 시절도 있었겠지. 상위가 아닌 하위에서.

분명 '추친력'은 나름 칭찬받을만 하겠지만 그 주변에 대한 배려나 생각들은 있었는가? 그리고 지금 당신이 행하는 정책들이 과연 당신을 선택하고 지지했던 백성, 국민들을 고려한 정책들인가? 아니면 갑자기 신분상승을 하고 나니 아직도 정신이 없어서 이전의 날들을 잊었나?

 

그리고 덕만은 미실과 논쟁을 벌인다.

미실 : 백성이라는 것이 군중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아십니까?
덕만 : 백성이란 조금 더 잘 먹고 잘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을 원하는 것이지 환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실 : 안다는것, 지혜를 갖는다는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들에게 안다는 것은 피곤하고 괴로운 일입니다.
덕만 : 희망은 그런 피곤과 고통을 감수하게 합니다. 희망과 꿈을 가진 백성은 신국을 부강하게 할 것입니다. 저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과 함께 그런 신라를 만들것입니다.

백성은 무지몽매하다는 시각을 갖고 출발하는 미실과 무지몽매하지만 그들의 원하는건 단 하나라는것을 알고 있는 덕만... 그녀 둘의 사고의 차이는 여기에서 시작한다.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덕만과, 오로지 황후가 되기 위해 아등바등해서 그것 밖에 모르는 왕실의 여인 미실.. 앞으로 게임은 어떻게 진행 될 것인가. 머.. 결론은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이 어떠할 것인가...

지금의 정부가 욕을 이리도 먹는 것은 아마도 백성, 국민에게 환상은 커녕 작게나마 갖고 있는 희망마져 짓밟아 버리기 때문이리라. '돈은 원 없이 써봤다.', '이제 1회말이다', '지금 펀드 사면 부자된다.' 는 등등의 강아지 풀뜯어 먹는 소리들을 직직 내뱉어 버리면서 국민을 무지몽매한 이들로 치부하기 때문이리라.

 

작년 이맘 때 열광하며 시청햇던 <최강칠우> 속에 이런 대사가 등장했었다.

10부
민승국 : 백성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 백성을 이용해먹는 나라. 그 고통소리에 귀 막고 등 돌리는 나라. 원통하고 분할 것이다. 허나 절망하지 말거라. 절망은 백성을 병들게 할 뿐이다.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버티거라.

이런 말까지 안 바란다. 희망과 꿈을 짓밟지 말라. 우리는.. 환상 필요 없다. 그리고 우리는 무지몽매하지 않다.

뱀발... 민승국은 지금의 설원공.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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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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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2개 입니다.

      • 흐흐흐... 그랬네요. 잘 읽었ㅁ습니다.
        근데 민승국만 지금의 설원공이 아니라,
        최강칠우의 작가들이 선덕여왕의 작가들입죠, 예.

      • 선덕여왕 작가진은 대장금 작가로 알고 있는데요... 하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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