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받으러 다니면서 유감스러웠던 하루 (크리스챤 디올 Christian Dior 시계 / 카시오 Casio 시계 / 속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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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계는 카시오 MSG-1010L-4BVD

첫 여행 갈 때 롯데면세점에서 친구가 사줬다.


그 여행 때부터 지난 2008년 취재 여행 때까지 나와 늘 유럽에 같이 갔던 시계...


좋아라하는 분홍색이고 불 들어오면 정말 예뻐서
망설이던 중이었는데 친구는 먼길 떠나니 맘에 드는거 사라고 사줬다.


벌써 5년... 이제 밴드가 다 낡았다.


면세점에 가서 AS 신청하니까 보증서 갖고 영플라자 매장으로 가야 된단다.
보증서 없다고 했더니 여권번호로 조회해서 증명서 만들어 준다.

영플라자 매장으로 갔다.
배터리 가는건 금방 되고 밴드는 알아봐야 한단다.
일본에 알아봐야하고 들어오기 까지는 두달 가까이 걸릴 수 있다고 한다.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밴드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조회해 본다 하더니
하늘색과 연두색만 남아있댄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 시계에 하늘색과 연두색 밴드는 좀 아닌거 같아서
그냥 두라고 하고 왔는데 아직까지 갈등 때리는 중이긴 하다.
하나 해놓을까....
저 줄 끊어지면 저 시계 버려야 하잖아... ㅜㅜ



제품이 출시된 지 5년 지났다고 밴드가 단종되고 안 나온다는 사실이 그리 유쾌하지 않다.
손익분기점이라는거 생각해보면 살짝 이해하려고는 하지만 그래도 쫌....

2008년엔가 샘소나이트 트렁크 바퀴 AS도 석달 넘게 걸렸었으니까 머 할 말은 없다만...
그때 내가 맡긴 가방은 출시된지 3년 된 가방이었는데 단종되어 한국에 바퀴가 없댄다. -.-;;;;
그래서 본사에 연락해서 받아와야 하는데 있는지 없는지 모른단다.
더 우끼는건 살짝 겉 모양은 다르지만 같은 모델명의 제품은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기억에 6월 즈음에 맡긴거 같은데 9월에 출국하면서 결국 못 찾아와서 다른 가방 들고 나갔다 왔다.
가방이 집에 돌아온건 10월 즈음이라고 들었다.


나는 물건을 좀 곱게 쓰는 편이다.
여름 면티도 관리만 잘 하면 7년씩 입는다.
(실제로 그렇게 입고 있다. -.-;;;)
그런 나한테 시계, 가방을 5년 썼다고 많이 썼다며 AS가 힘든 이 시츄는 정말 이해 불가...

하긴 이날 속옷 하나 AS 맡겼는데 2년 지난 제품이라 원래는 안되는거 해주는 거란다.
장난하나....?? 다른거 다 멀쩡하고 늘어난 부분 줄이는건데도?
소비자 뭐시기에서 그렇게 결정을 했다나.......



이 시계는 크리스챤 디올 맬리스 Christian Dior Malice


사연이 좀 길다.

2000년 홍콩 갔을 때 페닌슐라 호텔 디올 부티크에서 처음 보고 홀딱 반한 후
다음 해 휴가 가면서 사려고 면세점 갔더니 품절...
그 후 운 때가 안 맞았는지 출국 할 때마다 면세점에서는 품절이었다.
그러다 휴가로 2004년 빠리 갔을 때 빠리 매장에서 사려고 했는데
내가 사려고 했던 저 모델은 또 품절...

무브먼트가 동그랗던가
아님 흰색이던가...

지금 생각하면 흰색 살껄 왜 깜장을 고집했었는지... ^^;;;;


하튼... 결국 싱가폴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했다.
빠리 디올 부티크에서 못 사서 아쉬워 하면서도
그래도 좋아라~ 하면서 구입했다.

첨엔 무쟈게 아끼면서 찼는데 이젠 마구 차서 진짜 많이 얽었다. -.-;;;
가심 아푸다.. ㅜㅜ


시계가 멈췄길래 AS 갔더니 백화점 매장에서는 면세점에서 산거니 면세점으로 가란다.
한국이건 외국이건 면세점에서 구입했으면 면세점으로 가야 한단다.
면세점 부티크로 갔더니 앞에 시계 매장으로 가란다.
거기서는... 한남동 센터로 가란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외국에서 사오신것 까지 해드리면 저희가 일이 너무 많아서요."

외국 브랜드 제품들 AS 받기 힘들다는건 알고 있었다.
특히 외국에서 사온 제품들이 힘들고
게다가 아웃렛에서 구입한 제품은 정식 매장에서 AS 안된다더라.
그래서 몇몇 전문 수선집이 존재하고
백화점이나 부티크에서도 AS를 그 곳에 맡긴다는 소리도 있었다.

근데 이건 너무하지 않나?

자기네들 일이 많으니 소비자더러 직접 센터로 가란다.

센터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
한남동 어드메란다.
전화해보라며 전화번호 적어준다.



이런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는건
적어도 구입 후 서비스를 생각하고 구입할 수도 있는데,
특히 시계같은 제품들은 더더욱더 그러할 진대
이건 또 무슨 경우냐...



이날 대부분의 볼일은 AS 의뢰였다.
가장 첫번째로 들른 곳이 이대 앞 수제화 집이다.
간단한 처치로 발에 맞게 신발을 고쳤는데 작년 여름 탐 내던 샌들이 아직도 있는거다.
물어봤더니 작년 제품이라도 고객이 원하면 맞춰준댄다.
굽은 나 원하는 대로 다 해준단다.
그러면서 언니 꼬시더라. 하나 하라고.
진짜~ 갈등되더라. 작년 여름 내내 너무 예뻐서 망설였었는데...



뭔가 많이 비교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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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장천사*

여행하고 사진 찍고 글 쓰는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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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2개 입니다.

      • 저와 비슷한경험 하셨네요ㅜ그래서 디올시계 수선하셨나요?
        혹시 한남동센터 번호알려주실수 있나요 저도비슷한 경험하고 국내브랜드와 넘비교돼서 꿉꿉한기분이었어요 ㅜㅜ

      • 안녕하세요.

        이 포스트는 10년도 넘은 이야기라서 연락처가 남아있지 않아요.^^;;;;;

        그런데 요즘은 백화점 매장에서 받아주네요. 보증서 그런것도 없는데 가서 맡기면 해주더라구요. 제 시계는 이미 단종된 시계라서 언제까지 그럴지는...

        저는 주로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으로 가는데 오버홀인가 해야 한다며 30만원 넘는 가격이 나올 때가 있어요.
        그래서 배터리가 멈추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에 명품시계판매, 수선 하는 곳에서 배터리만 두어번 교체하고 매장 갖고 가기도 해요.

        아끼는 시계 수리 말끔하게 잘 하시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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